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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이 함장, 당신은 바운티호의 반란에 대해 당신만의 이야기를 늘어놓았소…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도 있소.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선원들의 영혼을 꺾기 위해 그들을 약탈하고, 저주하고, 채찍질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말입니다.“
— 선장을 향해 부함장이 선장의 부조리를 꼬집으며 남긴 발언(1935년작 영화 대사중)
‘능력’이 ‘훌륭한 리더십’을 보장하지 않는다

바운티호의 선장 윌리엄 블라이(William Bligh)는 최고의 항해사 중 한 명이었고, 반란군에 의해 단 한 척의 작은 보트에 버려진 후에도 탁월한 항해술과 생존 능력으로 47일을 항해해 선원 대부분을 살려낸 천재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문제는 공감 능력과 감정 조절의 부재로 그는 규율과 성과에만 집착한 채, 모욕적인 언사로 선원들의 자존감과 사기를 짓밟았다.
가혹한 통제와 규율의 한계

블라이 선장은 선원들을 통제하기 위해 엄격한 처벌과 고압적인 태도로 공포 통치가 조직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지만, 밑바닥에서는 불만과 적대감이 계속해서 쌓이게 된다. 결국 타히티 섬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경험한 선원들은 엄격한 통제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여 반란이 일으키게 된다.
강압적인 규율과 공포를 기반으로 한 통제는 오래가지 못하고 진정한 통솔력은 억압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게 만드는 신뢰에서 나온다.
소통의 단절과 ‘주파수’의 실패

반란을 주도한 일등항해사(대리 부선장) 플레처 크리스천은 원래 블라이 선장과 꽤 친밀한 관계였으나, 블라이 선장은 사소한 의심으로 크리스천을 공개적으로 모욕했다. 리더가 구성원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 감정적인 언어로 소통할 때, 신뢰는 순식간에 깨진다.
조직 내에서 예의를 갖춘 소통 구조가 무너지면, 가장 믿을 수 있었던 동료가 가장 위험한 적으로 돌아서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람은 목적만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인격적인 존중과 공감이 결여된 리더십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위치에 있거나 앞으로 리더가 될 이들에게 적용되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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